천붕지통(天崩之痛) 뜻, 유래, 예문, 반대말, 유의어

감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,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겪은 적 있으신가요?
그런 극단적인 상실감과 절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가 바로 천붕지통(天崩之痛)입니다.

 

 

이번 글에서는 천붕지통(天崩之痛)의 뜻, 유래, 예문, 반대말, 유의어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
 

천붕지통 뜻

천붕지통(天崩之痛)은 "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"이라는 의미로, 부모 또는 군왕을 잃었을 때 겪는 극심한 비통함을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.

• 天(하늘 천): 하늘
• 崩(무너질 붕): 붕괴되다, 무너지다
• 之(갈 지): ~의
• 痛(아플 통): 아픔, 슬픔

즉, 천붕지통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라는 의미로, 부모님이나 왕이 서거했을 때 표현하는 가장 극단적인 비통함을 나타냅니다.

 

유래

천붕지통은 유교 문화권에서 효(孝)와 충(忠)을 중시하던 가치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.
중국과 조선시대에는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이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으로 여겼고, 군왕의 붕어(崩御) 시 백성이나 신하들은 천붕지통이라 하여 3년상을 지내는 등의 예법을 따르곤 했습니다.
‘붕(崩)’이라는 글자는 왕이나 부모 등 윗사람의 사망을 특별히 표현할 때 쓰는 격식 있는 단어입니다.

 

예문

천붕지통(天崩之痛)의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부친상을 당한 그는 그야말로 천붕지통의 심정이었다.
• 선왕의 갑작스러운 붕어에 온 나라가 천붕지통에 잠겼다.
• 천붕지통의 고통 속에서도 그는 예(禮)를 다해 조문객을 맞이했다.

이처럼 천붕지통은 일상적 슬픔을 넘어, 가장 근본적인 존재의 상실에서 오는 절망감을 표현합니다.

 

 

천붕지통 반대말

천붕지통의 반대 개념을 지닌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경사상정(慶事常呈): 기쁜 일이 자주 일어남
• 희희낙락(笑笑樂樂): 매우 즐거운 분위기
• 태평무사(太平無事): 평온하고 아무 일 없는 상태

이 반대말들은 슬픔이나 상실감과 거리가 먼 기쁨·안정·행복의 상태를 상징합니다.

 

천붕지통 유의어

천붕지통과 유사한 의미의 실존 사자성어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망극지통(罔極之痛): ‘그 슬픔을 가늠할 수 없는 아픔’이라는 뜻으로, 부모의 죽음을 애도할 때 가장 정중하게 사용하는 표현
  ‘罔極(망극)’은 극진함에도 끝이 없다는 뜻으로, 효를 다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깊은 슬픔을 함께 내포합니다.
• 애통무량(哀痛無量): 슬픔과 고통이 끝이 없을 정도로 크다는 의미
• 비통천지(悲痛天地): 하늘과 땅이 모두 슬퍼할 정도의 고통, 극심한 상실감의 상태를 묘사할 때 사용

그 중 망극지통은 천붕지통과 함께 조문, 제사, 장례 등의 격식 있는 문구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의어입니다.

 

끝맺음

천붕지통(天崩之痛)은 부모나 윗사람을 잃었을 때 느끼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상징하는 사자성어입니다.
천붕지통은 단순한 감정의 표출을 넘어, 예와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애도의 표현으로 기능합니다.
망극지통과 함께 기억해두면, 장례나 조문 등 예의를 중시하는 자리에서 격조 높은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 

 

👇 관련 글 모음
지호지간(指呼之間) ⭐

척수공권(隻手空拳) ⭐